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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콘텐츠/추천드라마

자아를 분리하는, '세버런스: 단절(Severance)'

 

 

세버런스: 단절

Severance

 

시즌1, 시즌2

 

  • 제목: Severance (세버런스)
  • 공개일: 2022년 2월 18일 (시즌 1), 2025년 1월 17일(시즌 2)
  • 국가: 미국
  • 장르: SF,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 시청 등급: TV-MA (성인 관람가)
  • 포맷: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 1: 9부작, 시즌 2: 10부작)
  • IMDb 평점: 8.7 / 10
  • Rotten Tomatoes:
    - 평론가 점수(Critics Score): 97%(시즌1), 95%(시즌2)
    - 관객 점수(Audience Score): 88%
시즌1
시즌2

 

 

줄거리 요약

 

(시즌 1)

거대 기업 루먼 인더스트리(Lumon Industries)는 직원들의 업무 시간과 사생활을 완전히 분리하는 '세버런스(Severance)' 시술을 개발합니다. 이 시술을 받은 직원들은 회사 안의 기억과 회사 밖의 기억이 서로 단절되어, 서로의 삶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됩니다. 주인공 마크(애덤 스콧 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진하여 세버런스 시술을 받습니다. 그러나 동료 중 한 명의 돌발 행동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인해, 그는 루먼의 비밀과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회사 안의 자아와 회사 밖의 자아가 충돌하는 가운데, ‘나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이 본격화됩니다.

 

(시즌 2)

시즌 1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루먼 인더스트리(Lumon Industries)는 내부 고발과 진실 누출의 위기 속에 휘청입니다. 마크, 헬리, 어빙, 딜런은 ‘이니(Innie)’ 자아로 현실 세계에 잠시나마 깨어나 루먼의 숨겨진 진실을 목격했고, 이 경험은 각자의 존재와 정체성에 근본적인 균열을 일으킵니다. 마크는 죽은 줄 알았던 아내 ‘젬마’가 루먼 내에서 미스 케이시(Ms. Casey)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혼란을 겪고, 그녀를 되찾기 위한 내면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헬리는 자신이 루먼 CEO 가문의 딸 헬레나 이건임을 알게 되고, 세버런스 시술을 옹호해 온 자신의 아웃티(Outtie) 자아에 대한 분노와 혐오로 혼란에 빠집니다. 어빙은 과거 기억의 단편을 통해 루먼의 더 깊은 비밀과 버트와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며, 딜런은 회사가 아이의 존재까지 감시하고 조작했다는 것을 알고 반격을 결심합니다. 루먼은 이 혼란 속에서 내부를 더욱 철저히 통제하고, '이니'들의 자각을 막기 위해 새로운 인물들을 투입합니다. 그러나 팀원들은 회사가 숨기고 있는 불법적인 실험, 인격 분리의 윤리적 문제, 그리고 세버런스 기술이 인간성을 어떻게 파괴하는가에 대해 점차 진실에 다가섭니다. 시즌 2는 ‘분리된 자아의 통합’이라는 본질적 질문을 중심으로, “회사가 만든 나”와 “내가 기억하는 나” 사이의 싸움이 전면화되는 과정입니다.

 

 

주요 출연진

배우명 배역명
아담 스콧
Adam Scott
마크 스카우트
Mark Scout
브리트 로워
Britt Lower
헬리 리그스
Helly R
패트리샤 클락슨
Patricia Clarkson
하모니 코벨
Harmony Cobel
존 터투로
John Turturro
어빙
Irving Bailiff
크리스토퍼 월켄
Christopher Walken
버트
Burt Goodman
트램멜 틸먼
Tramell Tillman
밀칙
Milchick
자크 체리
Zach Cherry
딜런
Dylan George

 


🧠 시즌별 간략 설명

 

"감시와 분열 시대의 인간의 통합된 자아를 되묻는 가장 지적인 시리즈"

자본주의적 도구로 환원된 인간의 존재가 기억과 감정을 박탈당하고, 다시 회복해가는 존재론적 서사

 

 

시즌 1 : "자아 분리의 딜레마"

 

시즌 1은 '세버런스(Severance)'라는 설정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일과 삶 분리 이상향을 블랙코미디와 스릴러로 전개합니다. 루먼 인더스트리의 세버런스(단절) 시술은 일종의 '기억 절단' 장치이며, '회사 안의 나(Innie)'와 '회사 밖의 나(Outie)'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는 전제는 SF적이면서도 심오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미니멀한 공간과 억압적 시스템은 인간성의 상실을 시각화하며, 이중자아의 각성과 연대는 드라마의 중심 서사를 이끕니다. 특히 시즌 후반부의 반란과 폭로 시퀀스는 강렬한 '의식의 확장'을 선사합니다.

 

시즌 2 : "분열된 자아의 반란"

 

시즌 2는 시즌 1의 철학적 전제를 더욱 심화시켜 인격, 기억, 자유의지를 본격적으로 해체합니다. '이니'들이 외부 세계를 경험한 이후, 단순한 업무용 도구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가진 존재로 각성합니다. 마크는 사랑을 회복하려 하고, 헬리는 체제를 폭로하고자 하고, 어빙은 과거를 탐색하며, 딜러은 가족을 지키려 싸웁니다. 시즌 2는 루먼의 전체주의적 통제와 인간 내부의 윤리적 저항을 정면 충돌시키며, 더 많은 윤리적·정치적 층위를 드러냅니다. 각 인물들은 "진짜 나"를 되찾기 위해 회사가 만든 정체성과 충돌하며, 기억과 존재의 연결성이 중심 테마로 부상합니다. "이니와 아웃티의 자아 통합"이라는 결말적 흐름은 인간 존재의 총체성을 회복하려는 시도이자, 회사가 침범한 '인간됨'의 경계선에 대한 질문입니다.